한국과 러시아가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이태용 이사장이 러시아 에너지청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간 에너지 절약 및 효율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협력기반 마련을 위한 ‘한-러 에너지 효율센터’ 수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향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 4위 에너지 소비국인 러시아는 자국의 에너지 효율 정책 개발의 일환으로 한국의 에너지 진단·효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향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단을 방문했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안에 양 기관이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분야 공동 세미나 개최, 진단사업 실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한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전담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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