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신용카드 포인트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두형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카드업계와 공동으로 협회를 통해 회원이 소유한 카드 포인트의 일괄 조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영 시점은 예산 확보와 시스템 구축 기간을 고려,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인트 조회 시스템이 구축되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카드사별로 사용 가능한 포인트 잔액과 사용처, 사용방법 등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또한 “카드 회원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판매시점 관리시스템(POS) 단말기’에 보안모듈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POS단말기 보안표준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그는 아울러 카드 가입 가맹점에 대한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가맹점이 카드매출 정보와 대금 입금 상황을 상시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맹점을 위한 창업 컨설팅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카드업계의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를 강조하며 “카드 활성화로 증가한 정부 조세수입의 일정 부분은 소비자와 가맹점에 돌아가도록 정책 건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책건의 사항으로는 중소 영세가맹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것을 언급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2007년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했고 올해 4월에는 재래시장 및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인하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거나 인하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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