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전문업체인 아토가 올해 플라즈마화학증착기(PECVD) 수주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 업체는 반도체 핵심 전공정 장비 부문에서 쟁쟁한 외국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와 노벨러스 등을 제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토(대표 문상영)는 2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프리미어지수기업 합동IR에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토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주 물량을 감안한 올해 전체 매출 예상은 1800억원 선이지만, 4분기 신규 수주 여부에 따라 2000억원 매출 돌파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100호기 출하를 돌파한 PECVD 사업의 지속적인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절연막을 생성하는 TEOS 공정과 미세 패턴 구현을 위해 자외선 반사막을 증착하는 ARC 공정에 사용되는 PECVD다. 특히 삼성전자에 공급되는 두 개 공정용 PECVD의 70% 이상을 점유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60%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이 같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토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 확대와 장비 국산화에 대한 의지로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PECVD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PECVD 장비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는 올 상반기 실적 가집계 결과, 매출 1132억원과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이미 작년 전체(911억원)를 뛰어넘는 것이다.
한편 아토 측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개발 및 생산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그룹 계열사인 IPS와의 합병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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