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의 신성장동력 육성과 스마트러닝 등이 업계의 화두로 부각된 가운데 관련 아이디어 도출 및 정책 수립을 위한 민·관 소통이 본격화했다.
그동안 정부는 일방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은 산업 논리에 맞춘 요구조건 제시에 급급해 시장 활성화 및 제도 개선을 위한 합의점 마련이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천세영),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KEFA·회장 박춘구), 한국이러닝산업협회(KELIA·회장 이형세) 등 교육정보화 관련 기관, 단체들은 산·학·연이 고루 참여하는 정책 포럼을 통해 생산적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스마트러닝을 비롯한 미래 교육의 방향성 설정이 시급해짐에 따라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KEFA가 운영하는 ‘이러닝 세계화 민관협의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매달 1회 열리는 협의회에는 교육과학기술부·KEFA와 삼성전자·LG전자·KT·MS 등 기업, KOTRA·KOICA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이러닝 기업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미래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현재까지 이러닝 상설전시장인 ‘e에듀파크 건립’, ODA와 교육수출 연계방안 등에 대해 민관 협력을 모색했다.
정보성 KEFA 부장은 “KEFA 회원 기업들의 실질적 수출 지원을 위한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이슈로 부상한 저작권 문제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민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ERIS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KERIS와 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정보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분기별로 ‘BPK(Business Partner with KERIS)’를 운영 중이다. KERIS 분야별 담당자와 삼성SDS·SK C&C·테크빌닷컴 등 기업 담당자가 모여 이러닝 해외 컨설팅 시 기업 연계 방안과 컨설턴트 교육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이달부터는 매주 수요일 ‘교육정보화 수요포럼’을 열어 교육정보화에 관심 있는 기업은 물론이고 교수, 연구원 등이 자유롭게 참여해 교육정보화 관련 정책과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교육에 대한 고민을 교환하기로 했다. 매회 구체적인 주제와 포럼 발표자는 신청을 받는 등 형식도 파괴했다.
KELIA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함께 가칭 ‘스마트러닝정책포럼’ 구성에 착수했다.
최근 국회에서 스마트러닝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정기적으로 미래 이러닝의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을 꾸린다는 목표다.
이 포럼에는 지식경제부·교과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이고 기업, 대학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표>이러닝 관련 주요 민관 포럼 현황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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