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강 "올해 흑자 5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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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강남인강)이 올해 5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5명의 직원이 투입돼 한 해 2만~3만원의 낮은 가격에 제공되는 공공서비스로선 획기적인 실적이다.

13일 전자신문 UTV의 ‘이러닝 공공서비스 성공사례 심층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성호 강남구청 교육지원과장은 “올해 투입된 예산이 54억원인데 현재 56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며 “올해 말까지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누적 회원수는 125만명을 돌파했다.

강남인강의 이러한 성공비결에는 효율적인 아웃소싱 운영과 서비스 기업의 마인드를 갖춘 공무원 의식 확립이 꼽힌다. 강남구청에서 강남인강을 운영하는 직원은 5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홍보와 회원관리, 시스템 장비 관리 및 기획, 강사 관리 등을 담당하고 나머지 촬영, LMS, 서버 관리 등은 모두 아웃소싱으로 운영한다.

또 민간 업계를 포함해 최초로 ‘수학의 정석’ 강의 개설·스타 강사 적극 섭외·시중 베스트셀러 교재 채택 등 학생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처해 지속적으로 회원수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등 m러닝 환경에도 기민하게 대처해 SKT와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KT와 협약으로 아이폰 서비스도 곧 시작한다.

김 과장은 “앞으로 수능방송 서비스 외에 전문적인 공공 교육 콘텐츠 업체로 외연을 확대하고 수익 창출성을 높여 장학금 등 교육 혜택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강남인강이 유발한 사교육비 절감효과는 연간 601억~8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회원의 70%는 서울 외 지방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