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 공동 출자한 전국 최초의 광역 투자조합이 탄생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최근 213억원 규모의 부산-경남 공동 출자 벤처투자조합인 ‘KoFC-BK-Pioneer-Champ-2010-13-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펀드운용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조합명 ‘KoFC-BK-Pioneer-Champ’는 KoFC(한국정책금융공사)와 BK인베스트먼트(업무집행조합원), 그리고 한국정책금융공사 출자 펀드 브랜드명(Pioneer-Champ)을 뜻한다.
출자금은 부산시와 경남도가 각 19억원과 10억원, 한국정책금융공사 130억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각 10억원, BK 32억원, 기타 2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조합은 부산지역 창투사인 BK인베스트먼트를 운용사로 이달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운용된다. 동남권의 유망 핵심부품소재산업인 반도체, IT, 기계, 조선, 로봇, 바이오, 지능형 홈 분야가 집중 투자 대상이다.
이번 투자조합 결성은 지난해 10월 부산시의 제안으로 경남도가 참여 의사를 확정했고, 이어 BK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주관하는 ‘벤처투자조합 투자운용사 공모’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이뤄졌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번 공동 투자조합 결성 외에도 앞으로 4년간 총 1500억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추가 결성해 동남권의 투자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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