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로봇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인천로봇랜드가 외국투자법인으로 전환된다.
13일 인천시와 인천로봇랜드(대표 전의진)는 “해외투자자의 투자금액이 자산액의 10%를 넘으면 외국투자법인이 된다”면서 “주주사 가운데 한 곳인 피코노스아시아의 모기업인 피코그룹이 싱가포르에 피코인터내셔널코리아를 설립, 피코노스아시아의 지분을 양도하기로 해 인천로봇랜드의 외국투자법인 전환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피코그룹은 홍콩 상장사로 테마파크 설계와 시공 기업이다. 2008년 기준 매출이 3억39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1991년 서울에 피코노스아시아를 세웠으며, 피코노스아시아는 로봇랜드 자본금(94억원)의 10%가 넘는 9억5000만원을 출자해 주주가 됐다. 하지만 피코노스아시아의 출자는 외국이 아닌 한국에서 이루어져 해외투자 성격이 약했다. 이에 피코그룹은 새로운 법인인 피코인터내셔널코리아를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설립, 로봇랜드 주주명을 피코노스아시아에서 피코인터내셔널코리아로 바꾸기로 했다. 피코그룹은 치아 로렌스(Chia Lawrence) 회장이 12일 한국을 방문, 이 문제와 함께 추가 증자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인천로봇랜드는 이달 하순 이사회를 열고 이번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피코인터내셔널코리아로 주식 양수 절차가 끝나면 인천로봇랜드는 내달 초순께 외투법인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투법인으로 전환돼도 현 상태서는 법인세와 지방세 등 세금감면 혜택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인천로봇랜드는 업종이 관광업으로 분류돼 있어 투자액이 1000만달러 이상이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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