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의 통합을 주장해왔던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도 현 경쟁체제를 유지하거나 더 강화해야 한다는 KDI 용역결과에 불만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발전노조는 9일 성명서를 통해 KDI의 원래 연구방향이 전력공급의 안정성·효율성·친환경성·성장성이었다면 발전회사를 통합시키는 방안이 제시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전노조에 따르면 발전 분할로 인해 발전산업은 공공성이 훼손된 것은 물론 고위직만 증가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성장해왔다.
게다가 연료 구매력이 떨어져 매년 8000억원의 비용이 추가 지출되고 있고 유지 보수비용도 대폭 줄여 전력공급의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전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중단하고 발전산업을 재통합하라는 지적도 있었다”며 “정부가 용역결과대로 전력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할 경우 필사적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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