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특집]여름방학, 휴가 맞아 달궈지는 게임시장

무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은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이, 직장인에게는 휴가가 있어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게임팬들에게 방학과 휴가기간은 그동안 공부와 일 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게임업체들도 여름 시즌에 맞춰 다양한 신작출시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7월과 8월에 걸쳐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리그 결승전, 피파온라인2 월드컵 등이 잇달아 열려 e스포츠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고 기대작은 역시 스타크래프트2=올 여름 게임시장 최고의 핫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출시다. 지난 1998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라는 것 만으로도 기대감이 넘친다. 비공개테스트 등을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접해본 게이머들도, 미처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게이머들도 정식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는 3D 그래픽으로 사실감이 높아졌고, 새로운 유닛과 스킬이 추가돼 전략성도 강화됐다. 오는 27일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출시와 함께 대한항공, 엔비디아, 롯데리아 등 국내외 기업들과 대대적인 공동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구관이 명관이지만 형만한 아우도 있다=국내 게임업체들도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넥슨, NHN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게임업체들은 신작 게임 출시보다는 기존 게임들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해 새로운 모습을 추구한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3차례에 걸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며, 한게임의 ‘내맘대로Z9별’은 여름에 맞춰 무더위를 잊게 할 시원한 ‘얼음광산’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는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계속할 계획이다.

반면 엠게임, 한빛소프트, 와이디온라인, KTH 등 중견 게임업체들은 동시에 신작들을 론칭한다. ‘애니멀워리어즈’ ‘오디션2’처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부터 ‘로코(LOCO)’ ‘미소스’ ‘삼국지천’ 등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입맛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

◇휴가철에 제격인 웹게임과 모바일게임=가볍게 즐기기 좋아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웹게임도 여름 시즌에 맞춰 신작들이 출시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엔트리브소프트는 세계 최고의 한국 게임기술을 적용해 웹게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국산 웹게임을 선보이며, 갈라랩과 IMI 등은 외국에서 검증된 인기 웹게임을 한국화해 소개한다.

바캉스를 떠날 때도 게임은 빠트리면 안된다. 꽉 막힌 도로위에서 지루하지 않으려면 어디서나 내 손안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챙기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애플리케이션도 잘 활용하면 바캉스 분위기를 한껏 올려줄 수 있다. 복불복 게임, 사다리게임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친구, 가족들의 모임에 활력소로 이용할 수 있다.

◇e스포츠의 성지 광안리로 휴가를=e스포츠팬이라면 부산에 가면 바캉스와 취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다. 먼저 오는 24일 부산 해운대에서 ‘피파온라인2’ 세계 최고수를 가리는 ‘2010 현대자동차컵 EA스포츠 피파온라인2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 한국 및 세계 1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한 온라인 월드컵이다. 행사장에서는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국내 최대의 e스포츠 축제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2010 부산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3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리그 결승전과 함께 바다축제도 열려 휴가와 e스포츠 축제를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 경기, 기업들의 마케팅 행사, 축하공연이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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