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업체는 올 여름 준비했던 다양한 신작을 쏟아내며 게임시장을 공략한다. 이번에 나올 신작들은 부진을 겪어오던 중견 게임업체가 재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이들의 흥행 여부에 따라 업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많은 신작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로 하반기 중 선보일 게임만 6~7종에 이른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9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미소스’를 공개서비스하며 신작 출시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미소스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유저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빛소프트는 미소스에 이어 일인칭슈팅(FPS)게임 ‘워크라이’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며 심혈을 기울인 대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삼국지천’도 하반기 중 선보인다. 이 밖에 낚시게임 ‘그랑메르’, 삼인칭슈팅(TPS)게임 ‘스쿼드플로우’, 축구단 경영시뮬레이션게임 ‘FC매니저’도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은 횡스크롤 캐주얼게임 ‘애니멀워리어즈’로 신작 포문을 열고 MMORPG ‘아르고’와 액션게임 ‘발리언트’로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엠게임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이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멀워리어즈로 캐주얼게임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역시 여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르고는 노블리언과 플로레스라 두 종족의 치열한 생존 전쟁을 구현한 온라인게임이다. 엠게임이 강점을 가진 MMORPG 분야의 차기작인 만큼 기대감이 높다. 새롭게 액션 장르에 시도하는 ‘발리언트’도 최종 개발 이전에 브라질 등과 수출계약을 맺을 정도로 주목을 끈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댄스게임 ‘오디션’의 후속작 ‘오디션2’로 승부수를 띄웠다. 월드컵 기간 중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본격적인 휴가철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KTH(대표 서정수)는 하이브리드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를 표방하고 있는 대작게임 ‘로코(LOCO)’가 대표작이다. 로코는 FPS, 롤플레잉게임(RPG), RTS의 특징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 액션게임이다. 국내 공개서비스 이전부터 해외 40개국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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