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의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규모(연말 잔액기준)는 모두 75조2천535억원으로 전년보다 49.5% 증가했다.
기관별 신용보증 규모는 신보 46조9천132억원, 기보 17조1천448억원, 지역신보 11조1천95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증 규모도 7.1%까지 늘어났다.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신용보증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신용보증 확대 정책에 따른 결과다.
국내 신용보증 규모는 2003년 이후 기보의 유동성 문제로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해 신용보증 만기를 자동 연장해주는 등 다양한 특별 조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 규모는 2007년 44조7천7천497억원에서 2008년 50조3천259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연말까지 연장 운용하되, 신보.기보의 대출금 대비 보증비율을 이번달부터 예년 수준인 85%로 환원하는 등 나머지 특별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규모는 외국보다 높은 편”이라며 “2008년 기준으로 GDP 대비 보증 규모가 한국(4.9%)보다 높은 나라는 일본(6.2%) 정도일뿐 미국(0.5%)이나 대만(2.6%) 등 대부분의 국가가 우리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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