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G밸리 기업 3인방 “하반기 코스닥으로 가자”

 국내 최대 벤처 밀집단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G밸리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 가운데 엠씨넥스와 티브이로직, KINX 등 업종을 대표하는 굵직한 기업들이 하반기 코스닥행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산업 내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거나, 특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상장 시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기대주로 손꼽힌다.

 ◇엠씨넥스, 카메라 모듈 대표기업=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지난 5월 말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심사 결과를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을 주사업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차량용 카메라모듈 탑재 확대 추세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914억5100만원, 순이익 48억5900만원을 올렸다. 엠씨넥스는 2004년 7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6년여만에 300명이 넘는 인력에 ‘매출 1000클럽’ 가입이 확실시되는 스타 벤처기업 가운데 하나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에서 휴대폰용 수요가 늘고 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시장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며 “올해는 1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125억8000만~141억1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고 있다.

 ◇티브이로직, 세계가 주목하는 방송모니터 업체=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높은 방송제작용 모니터 전문업체다. IT강국을 자부하는 우리나라는 유독 방송장비 분야에서는 약점을 보여왔다. 하지만 티브이로직은 수출비중이 80%를 넘는 대표적인 수출향 방송장비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

 6월결산법인인 회사는 9월께 코스닥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연간실적은 160억원의 매출에 4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체임에도 2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이경국 대표는 “입체(3D) 모니터와 기존 HD모니터보다 해상도를 4배 높인 울트라HD모니터(3840×2160)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KINX, 국내 유일의 IX사업자=가비아의 계열사인 KINX도 하나대투증권을 주간사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KINX는 ISP사업자간 원활한 트래픽 연동을 위해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중립적 인터넷회선연동(IX) 사업자다. 다양한 금융기관, 케이블사업자, 정부기관들이 효율적인 인터넷트래픽 연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이밖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인터넷전화(VoIP)용 호 중계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분야에서도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해 신규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40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이선영 대표는 “다양한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확실한 수익모델을 확보한 가운데 다양한 신규 사업으로 성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표. 하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G밸리 업체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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