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이 3년 후에는 그리드패리티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크리서치는 29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한 ‘글로벌 솔라에너지 아웃룩’에서 2013년이면 많은 국가에서 태양광 발전단가가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만 2015년에 그리드패리티 달성이 가능하고, 많은 국가에서는 2020년이 지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파이크리서치는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이 2013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른 급속한 가격 하락이 그리드패리티 달성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2년간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과 글로벌 금융위기,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한 것도 그리드패리티 조기 달성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저가-고효율 태양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몇몇 대형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나머지 업체들이 향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브 카바노프 파이크리서치 수석연구원은 “태양광 모듈 가격이 매우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올해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가격 하락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는 제2, 제3 그룹의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향후 2년간 태양광 시장이 근본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어설명-그리드패리티(grid parity):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을 말한다. 유가가 오를수록, 태양전지 모듈 가격이 내려갈수록 도달 시점이 빨라진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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