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일 사내방송을 통해 3가지를 주문했다.
최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던진 하반기 첫 CEO 메시지에서 ▲글로벌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주력제품의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스마트폰과 3D TV 등 전략상품이 절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산, 물류, 마케팅, 서비스 등 각 부문별로 차질없이 대응할 것과 이를 통한 수익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고객 접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및 서비스 불만에 대한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여 문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도 주문했다.
최 사장은 "최근 전자산업은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지배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은 비지니스 모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자"고 말했다. 무선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맞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남보다 먼저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컨텐츠, 웹 기반 서비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등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최 사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사업 환경 변화와 글로벌 경쟁 과정에서 예상되는 리스크 관리에 힘쓰자"며 "금융불안, 유로화 약세 등 유럽시장 리스크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남미, 인도 등 전략 시장의 비지니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각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각종 법률과 규제에 대한 법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초일류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위해 전사 차원의 통합된 대응체제를 구축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유럽발 금융불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추진 등으로 시장 위축의 우려는 있으나 자신감을 갖고 목표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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