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대표 이혁병)는 한국청소년육성회와 지난 14~25일 서울시내 초등학생 6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이 실제 범죄가 일어나는 현실과 차이가 커 방과 후 위험에 노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489명인 73.1%의 어린이들이 으슥한 골목을 가장 위험하다고 느낀다고 꼽은 반면 학교주변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는 44명으로 전체의 6.6%에 그쳤다.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74%가 학교 반경 2km안에서 발생했다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조사결과와 크게 차이를 보였다.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날 것 같은 시간대도 어린이들은 오후 6시 이후를 꼽은 반면 실제 사건은 오후2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났다.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 의식 교육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이뤄진다고 풀이된다.
어린이 절반 이상이 방과 후 혼자 머물거나 친구나 형제·자매 등 또래들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나 조부모 등 어른들과 함께 보내는 학생들이 39.1에 그쳤다.
또한 방과 후 47.4%의 학생들이 학원에서 보내지만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친구집·공원 등 안전 취약지역을 꼽은 학생들도 30%에 달했다.
김수영 ADT캡스 마케팅본부장은 “맞벌이 부부와 외동 아이들이 늘면서 아이들이 방과 후 시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범죄 취약 시간과 지역에 대해 아이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교육하고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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