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최대 격전지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야심작이 제대로 성공할까.
미국은 현재 아이폰4의 등장으로 온통 애플에 시선이 쏠려있다. 현지 미디어들도 온통 아이폰4에 대한 소식으로 지면을 메꾸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 것은 통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시기적으로 유리하지는 않다. 그러나 통신 전문가들의 시각은 또 다르다. 통신사들의 역학관계가 작용해 오히려 자리매김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이폰4는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를 통해서만 출시됐다. 반면, 갤럭시S는 AT&T를 포함해 스프린트·버라이즌·T모바일 등 4개 이통사를 통해 동시에 시판된다.
아이폰4의 독주를 막기 위해 AT&T를 제외한 나머지 이통사들이 갤럭시S 판매 확대를 위한 집중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간 견제가 작용한다는 뜻이다.
최근 아이폰4의 문제점으로 부각된 안테나 수신율 저하 문제라던가 AS문제 등도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가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고라고 평가받는 삼성전자의 AS는 리퍼 형태로 운영하는 애플의 정책과 비교할 때 미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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