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큰 혜택으로 ‘난치병 치료와 건강한 삶’을, 가장 큰 부작용으로는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김석준)은 이 같은 설문조사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의 미래비전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난치병 극복을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큰 혜택으로 꼽았으며 값싸고 질 좋은 제품사용이 주는 편리함(24%)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8%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르는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답했고 뒤이어 소득불균형(77%)와 인간성 상실(75%), 디지털 정보격차(59%) 순으로 나타났다.
불균형 격차 해소, 환경오염 극복, 난치병 극복, 유비쿼터스 생활 등 여섯 가지 항목의 30년 후 실현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54%의 응답자가 실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항목은 IT발달과 유비쿼터스 생활 실현으로 8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과학기술분야로는 47.5%의 응답자가 대체 에너지 개발을, 30.4%의 응답자가 생명의료기술을 꼽았으며, 정보통신 및 IT(10.8%), 우주항공 분야(7.8%), 재료공학 분야(3.0%), 기타(0.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협력 상대로 미국(66.0%)을 가장 중요한 국가로 인식하고 있으며, 30년 후에도 미국(53.5%)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협력국가로 인식되지만 중국(19.3%)의 비중이 현재보다 더욱 커져 EU(14.7%)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송종국 STEPI 선임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이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을 가장 우려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이는 공공성이 높은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정부의 투자 확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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