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와 글로벌 IT 기업의 행보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정부 차원의 투자와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가 하면 글로벌 IT 기업의 u 헬스케어 시장 진입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024년까지 전 국민의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IT지원 정책을 추진, 원격진료 등의 분야에 2조5000억달러를 예산으로 책정했다. 일본은 ‘의사법 제20조’ 진찰 개념을 기존 대면 진료에서 원격 진료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후생성통지로 고지해 원격 방사선진단(tele-radiology)과 원격 병리진단(tele-pathology)을 허용했다.
EU는 회원 국가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u헬스케어를 통한 사회복지 향상을 목표로 공동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IT 기업은 기존 질병 및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건강 유지와 향상을 위한 u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IBM은 보험사와 의료서비스 공급자를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과 개인 건강 측정 등 다양한 u 헬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GE와 인텔은 휴대형 개인 건강 모니터링 기기를 출시했다. 필립스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 환자를 위해 TV를 이용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출시했고, 퀄컴과 카르디오넷은 무선통신·GPS 기반의 실시간 심전도 및 폐활량 모니터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니웰은 재택 건강관리 기기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나이키와 일본 세콤·닌텐도 등도 기존 영역과 의료 간 접목으로 u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연구실장은 “일본은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산업을 주도, 대기업 중심으로 u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의 앞선 ICT를 활용, u헬스케어 이용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고 비용효과적인 u헬스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을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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