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2`, 월드컵 타고 흥행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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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바람을 타고 ‘피파온라인2’가 게임순위 2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인기행진을 하고 있다.

28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와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 게임노트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의 ‘피파온라인2’는 게임순위 차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피파온라인2는 지난 2007년 10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위권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2위까지 올라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게임트릭스 게임 순위는 8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온’과 서든어택이 1, 2위를 장악하고 있었다. 피파온라인2는 게임노트에서도 처음으로 주간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파온라인2의 인기 급상승은 월드컵 개막과 한국팀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다. 여기에 한국팀의 경기가 심야시간대에 배정되면서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피파온라인2를 즐기는 이용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과 우루과이 전이 열린 지난 주말에는 점유율이 더욱 상승해 1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든어택(8.27%)과 차이를 벌렸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온라인2는 6월 이전에 5위권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월드컵 시즌에 돌입한 6월1일부터 17일까지 PC방 점유율이 23.08%나 상승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시접속자수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피파온라인2는 27일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13만명을 기록했다. 월드컵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피파온라인2는 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있었던 12~13일에 동시접속자 9만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평일 사용자 트래픽이 전주 대비 36% 이상 늘어나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규 가입자 역시 전주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지는 날에는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동시접속자수가 계속 늘고 있어 서버 증설과 시스템 점검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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