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열기로 지구촌이 뜨겁다. 각 조별로 16강전에 진출할 국가들이 속속 정해지면서 남아공 월드컵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최대 스포츠 제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온라인 공간에서도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을 중계하거나 뉴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들의 트래픽이 기록을 경신중에 있으며,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도 월드컵은 단연 최고 이슈다.
남아공 월드컵은 웹 트래픽 기록의 산실이다. 전세계 웹트래픽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아카마이`(http://www.akamai.com)`의 ‘네트 사용량 지수(뉴스 부문)’에 따르면 각 조별 16강 진출전이 뜨거웠던 지난 24일 전세계 주요 뉴스 부문 웹 사이트들의 분당 순방문자수(UV)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표 참고). 아카마이의 뉴스부문 ‘네트 사용량 지수’는 전세계 100여개 주요 뉴스 사이트들의 트래픽을 조사해 분석 자료를 내놓고 있다.
아카마이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월드컵 개막일 당시 주요 뉴스 사이트들의 분당 순방문자(UV)는 1천2백만명을 넘었다. 미국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낸 미국과 알제리전도 분당 방문자수가 1천1백20만명에 달해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트래픽 기록을 넘어섰다. 2008년 미대선 당시 분당 방문자수는 8백50만명이었다. 앞으로 8강전과 결승전 등 빅 이벤트가 많이 남아 있어 웹 트래픽 신기록 경신은 무난할 전망이다.
미국 스프츠 채널인 ESPN의 온라인 사이트도 최근 신기록을 갱신했다. ESPN은 미국과 알제리전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는데, 최소한 1백10만명이 동시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ESPN 스포츠 이벤트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인터넷 관련 조사업체인 컴스코어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주요 스포츠 사이트의 웹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포털 사이트인 ‘야후 스포츠’의 월드컵 페이지에 7백90만명이 방문해 `피파`(순방문자:2백50만명)와 ESPN(2백 60만) 사이트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도 월드컵 열기로 뜨겁다. ‘초당 트윗(TPS:Tweets Per Second)’ 기록 갱신이 이어지고 있는 것. 소셜 미디어 전문 인터넷 매체인 `매셔블`에 따르면 일본과 덴마크 16강 진출전 당시TPS는 3283개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벌어진 LA레이커스와 보스턴 켈틱간 NBA 농구 경기의 TPS 기록,3085개를 제친 것이다
보통 트위터 생태계를 통해 하루에 평균 6천5백만의 트윗이 생성되고 있는데, 이는 초당 750개에 달하는 트윗이다. 최근 일본과 덴마크 경기 당시 TPS 기록은 평소보다 5배 가까운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이 월드컵을 중요한 화제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이렇게 많은 소통이 이뤄진다는 것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아직 월드컵 빅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트위터의 TPS 기록 행진은 계속 될 전망이다.
월드컵은 사람들의 소통 방식도 분명 바꿔놓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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