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기술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경쟁사 대비 월등한 부가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최근 용산에서 가산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공영삼 테라텍 사장(52)은 새로운 도전에 고무돼 있다.
테라텍은 지난 93년 테라전자로 출발해 90년대 말부터 인텔 서버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해왔다. 가격경쟁 위주로 진행돼온 서버 공급시장에서 공 사장은 HW 이외에 기술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 2의 도약을 꿈꾸는 만큼 기존 중소기업 고객사 이외에 중견기업과 그 이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볼 계획도 갖고 있다.
공 사장은 “하드웨어 판매는 단순한 영업과 가격인하 정책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자체 기술연구소와 기술인력을 통해 시스템 컨설팅과 교육, 기술지원까지 하면서 회사만의 경쟁력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테라텍은 2005년부터 기술연구소, 지원실을 가동하고 있고 마케팅 인력 이외에 엔지니어가 전 직원의 40%에 달한다.
G밸리로 이전하면서 공 사장은 중소기업 위주의 거래선 이외에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단순히 매출 외형을 키우기 위해 물건만 파는 영업은 철저히 지양해 왔고 이런 경영원칙은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며 “대신 굵직한 대형 사이트에 대한 집중 영업활동을 통해 회사 추가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공 사장은 유난스러울 정도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CEO다. 테레텍에서는 최근 3년간 퇴사를 한 직원이 없다. 올 초 전 직원이 태국으로 워크숍을 다녀왔고, 최근에는 호프집을 빌려 전 직원이 월드컵 공동 응원을 할 만큼 조직 문화가 좋다. 최근 테라텍의 사무실 이전식에 80여개의 화환이 오고 300여명의 지인이 다녀간 것도 공 사장의 두터운 인맥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는 “직원들과 즐겁게 일하고, 고객사에 감동을 주는 일은 모두 회사의 실적에도 직·간접적으로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