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가 대학을 상대로 한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잠재 고객 확보와 법인 영업 강화가 목적이다.
KT의 기업고객부문(사장 이상훈)은 대학 전용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캠퍼스’를 무기로 전국 대학을 발로 뛰며 영업하고 있다.
스마트캠퍼스는 학교 공지사항을 비롯해 △도서관 대출·자리 정보 △식당 메뉴 △학교주변 안내 △취업정보 △트위터 등으로 구성된다.
KT는 원하는 대학에 이같은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작·제공한다. 대신 해당 학교는 아이폰 판매 등을 KT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때 대학은 일정 물량 이상의 아이폰 판매를 보장해준다. 학내 판촉 공간도 KT에 무상 제공한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외대에 스마트캠퍼스의 구축이 완료된 이후, 현재 단국·아주·명지·항공·부산·경희·목포·울산과기대 등 20여개 대학은 물론이고 창원시청 등 일부 지자체에도 스마트캠퍼스 구축이 추진중인 상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공동으로 최근 서울디지털대와 광주교육대에 유·무선 통합망을 구축했다. 특히 서울디지털대에는 모바일 웹페이지 관련 기술을 자문하고 이 학교의 서버가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나 무선공유기(AP) 등 망 인프라를 관리해주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통 3사 가운데 대학생 선호도 1위 업체라는 이미지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캠퍼스 이벤트를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통합LG텔레콤은 기업 인터넷회선과 통합보안 서비스를 한 데 묶은 상품을 개발, 별도 보안전문인력과 장비를 갖추지 못한 대학 등을 상대로 법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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