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세계 7위의 뇌연구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연구개발·인프라 구축·인력양성 등에 총 635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지난 해 투자액 560억원 대비 13.5% 증가한 규모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도 뇌연구촉진 시행계획’을 ‘뇌연구촉진심의회(위원장 교과부2차관)’에서 확정했다.
시행계획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하는 제2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 등 3개 정부부처와 5개 출연연구기관의 투자계획을 종합한 것이다.
올해 정부는 뇌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통해 뇌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차세대 연구자 발굴을 촉진하고, 뇌질환 예방 및 치료와 과학적 원인규명을 위한 다학제 융합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체계적·종합적인 뇌연구를 위한 국가 뇌연구 전문기관인 ‘한국뇌연구원’ 설립 준비를 본격화한다. 부처별로는 교과부가 65%(413억원), 복지부가 20%(127억원)를 투자하며 연구분야별로는 뇌신경계 질환에 37.7%(240억원), 뇌신경 생물에 19.5%(124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2008년 기준, 뇌신경계 환자 수는 전 세계 인구의 31%인 약 20억명이며 뇌신경계 의료시장 규모는 총 1305억달러”라며 “미국, 일본, 영국 등 뇌연구 투자에 적극적인 선진국들과 함께 우리나라도 경쟁력 있는 뇌연구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년간 3개 부처와 5개 출연연구기관이 뇌신경계 질환 등 연구 분야에 1052억원을 투자해 SCI급 학술지에 총 984건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뇌연구 분야에서 2년간 박사 170명, 석사 762명을 배출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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