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몰에서 ‘짝퉁’과의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정품인증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비자와 제조업체간 실시간 ‘정품’ 확인이 가능해 불법 유통을 역추적할 수 있다.
테라자인(대표 고훈)은 최근 ‘정품인증시스템(특허출원번호 제10-0874240호)’을 개발했다.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16자리 이상의 암호화된 정품 확인 코드를 ARS 또는 인터넷을 통해 입력, 코드의 진위 여부로 정품을 확인할 수 있다. 짝퉁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제조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자사 브랜드를 무단 도용해 피해를 겪고 있는 기업에게 현지 글로벌 다국적 언어 및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각 기업별 맞춤형 토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정품인증시스템은 안산시 등 지자체의 종량제 봉투에 사용되고 있다. 향후 지식재산권으로 인해 피해를 겪는 기업들을 위해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라자인은 브랜드 업체들을 대상으로 포털 서비스(www.brandguard.org)를 구축했다. 또한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 지식재산권보호협회와 공동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갔으며, 국내 유수의 자동차 부품 업체도 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식품·화장품·의약품부터 휴대폰 배터리, 각종 첨단 IT기기, 자동차 부품 등은 일반적인 ‘짝퉁’을 넘어 생명까지 위협하는 흉기다. 소비자들이 일반 자동차 정비소를 통해 모르고 교체한 짝퉁 부품들의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 고훈 사장은 “신제품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짝퉁’ 방지”라며 “애써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서 빛을 보기 전에 짝퉁 제품으로 피해를 본다면 개발한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종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짝퉁 시장이 커지는 걸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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