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올해 중 매킨토시 컴퓨터 라인의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하고 내년이 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이 매킨토시 컴퓨터 라인의 2배 이상으로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런 점 때문에 애플이 전통 주력 부문인 매킨토시 컴퓨터 사업과 사실상 결별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모바일 기기 업체로 완전 변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IT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10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RBC캐피털은 2011년 회계연도 기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이 약 360억달러로 매킨토시 컴퓨터 라인 매출(170억달러)의 두 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BC캐피털은 애플의 내년 총매출 규모를 720억달러로 예상하며 이중 아이폰 매출이 275억달러, 아이패드 매출은 82억달러 가량을 기록해 모바일 기기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 아이폰과 매킨토시 컴퓨터의 매출 추이를 비교하면 아이폰은 2007년 6억3천만달러, 2008년 67억달러, 2009년 130억달러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매킨토시는 2007년 103억달러, 2008년 143억달러를 기록하다 2009년에는 139억달러로 전년 대비 다소 떨어지면서 아이폰과 거의 비슷해졌다.
올해의 경우 아이폰 매출은 215억달러, 매킨토시는 165억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아이폰이 매킨토시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6년 전통의 매킨토시 컴퓨터 라인은 매출 추이에서 ‘신생’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패권을 넘겨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아이폰4’가 발표된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는 매킨토시에 대한 언급이 없자 IT 팬들은 애플이 매킨토시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그러나 매킨토시와의 결별 가능성을 묻는 애플 팬의 질문에 “전적으로 잘못된(Completely wrong) 관측이다. 기다려 보라”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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