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3D TV를 이용해 남아공 월드컵을 실감나는 3D 영상으로 시청한다. 현대아이티는 이달 초 자사 46인치 3DTV(모델명 S465D) 12대를 월드컵 중계권자인 ESPN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ESPN은 현대아이티의 3DTV를 이용해 디즈니월드 내 레스토랑, 스포츠바 등에서 월드컵 경기를 3D로 생중계 한다. 이관호 현대아이티 미국법인장은 “세계적인 3DTV업체와 경쟁에서 선택된만큼 현대 3D 디스플레이의 우수함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ESPN에 납품된 초기 수량은 많지 않지만 협력관계를 통해 향후 공급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티는 납품이 많은 인원이 동시에 시청하는 공공장소에서 현대아이티의 편광안경 방식 3D가 더 적합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데 의미를 두었다. 현대 46인치 3D TV는 편광 안경방식으로 주요 3D전문업체와 헐리우드 영화사 등 전문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3D 안경이 저렴해 다수의 인원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ESPN 대주주인 월트 디즈니사는 ESPN 3D 채널을 신설했으며, 남아공 월드컵 뿐 아니라 앞으로 X게임, 미 프로농구 등 올해 열리는 85개 경기를 3D로 방송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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