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업체인 후지쓰와 도시바가 휴대전화사업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쓰와 도시바는 이르면 연내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해 휴대전화사업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의 휴대전화 부문에서 점유율 3위인 후지쓰와 8위인 도시바가 통합할 경우 시장점유율(2009년 기준) 18.8%로 파나소닉모바일(18.7%)을 제치고 샤프(26.2%)에 이어 2위 업체로 부상한다.
두 회사가 휴대전화 부문을 통합할 경우 후지쓰가 과반을 출자해 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휴대전화단말기 시장의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쟁이 격화하자 사업기반을 강화해 국내외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기술협력으로 연구개발비를 줄이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NEC와 카시오계산기, 히타치제작소 등 3사가 휴대전화 부문을 통합한데 이어 후지쓰와 도시바가 통합할 경우 일본의 휴대전화 생산업계 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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