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융합형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67억원을 투입, 가상 태권도 겨루기와 표준 e북 제작 등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도 융합형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지원과제로 가상현실과 컴퓨터그래픽(CG) 등 6개 분야 총 3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에는 사업비의 20~75% 내에서 총 16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가상현실과 CG·가상세계·방통융합콘텐츠 등 차세대 융합형콘텐츠 산업분야에서 18개 과제가, 디지털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치사슬연계 및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14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선정 과제 중에는 가상으로 태권도 겨루기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태권’과 비보이 뮤지컬에 홀로그램 프로젝션을 적용한 ‘VR 브레이크아웃’ 등 독특한 아이디어 과제들이 포함됐다. 또 초등학교 주요과목 전과정의 참고서를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고 이를 단말기와 연계하는 ‘3D, CG위주의 초등 디지털교과서와 디바이스 개발’, 전자책 유통사와 출판사 간 상호 협력하는 비즈모델을 제시한 ‘표준 e북 제작 및 멀티플랫폼 연계 콘텐츠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윤양수 문화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은 “개방화·융합화·3D화로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더욱 촉진되고 초기 시장 창출을 선도할 킬러 콘텐츠가 대거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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