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Gㆍ갤럭시S 출시 소식에 관련주 급등

아이폰 4G가 공개되면서 휴대전화 부품주가 줄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 출시를 앞둔 것도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50분 현재 아모텍이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인터플렉스는 4.86% 오른 2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모텍은 아이폰 4G와 갤럭시S 들어가는 칩 바리스터를, 인터플렉스는 연성PCB를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아이폰4G와 갤럭시S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종목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아이폰 4G와 갤럭시S의 출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센서 등 각종 부품의 고사양화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휴대전화 부품주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휴대전화용 고성능 카메라를 생산하는 성우전자가 같은 시각 15.00% 오른 6천6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자화전자도 10.8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 휴대전화에 장착하는 마이크 제조 업체인 비에스이(5.97%), 내장 안테나를 만드는 인탑스(4.91%) 등도 오름세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종목별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S 출시에 따른 기대에 전날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성SDI는 같은 시각 1.11% 내린 17만7천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아이폰4G의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1.49%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증권업계서는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의 경우 아이폰4G 출시에 앞서 이미 성장성이 부각되며 급등한 측면이 있어 오히려 출시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의 오인범 연구원은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을 선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업체들도 화상 카메라 및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등의 채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고전했던 국내 관련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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