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가격 조정기인 2분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LCD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유럽과 중국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동유럽까지 확산하면서 유로화 약세에 따른 가격 및 수급 동향이 변수로 등장하면서 하반기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성수기를 맞아 다시 상승세로 반전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6월 첫째주 대형 LCD 가격 동향에 따르면 모니터용 LCD 가격이 전 제품에 걸쳐 2달러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LCD는 지난달 82달러에서 80달러로 2.4% 하락했다. 17인치 및 21.5인치 LCD도 각각 2% 내외씩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유럽과 중국시장 모니터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패널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 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로화 약세에 따른 현지 세트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세트 가격이 상승해, 수요가 꺽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럴 경우 LCD 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TV용 LCD의 경우 주력인 32인치 제품이 지난달 205달러에서 203달러로 2달러 하락했다. 또 40·42인치 모듈도 333달러에서 3달러 하락한 330달러를 기록했다. TV 시장도 중국와 유럽 수요가 둔화하면서 LCD 가격 조정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안현승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사장은 “최근 연말 성수기 수요에 대비한 세트업체들의 LCD 재고 조정 및 가격 협상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시장 주력인 32인치 및 발광다이오드(LED) 모델의 가격 조정 여부와 동유럽 금융 위기 확산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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