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은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 전력청의 초고압변압기 주요 공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5년간 영국 전력청에서 발주되는 3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275킬로볼트(kV)-120메가볼트암페어(MVA)급부터 400kV-1100MVA급에 이르는 제품을 영국 전력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영국 전력청은 지난 1986년 출범한 세계적인 전력·가스 에너지 공급사로 자국 내 송전망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문 중공업PG장은 “효성은 품질수준이 가장 까다로운 미국시장에서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영국 전력청 주요 공급자 선정은 미국에 이어 선진 전력산업의 본거지인 유럽시장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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