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경제가 올해 5.8% 성장하고 내년에도 4.7% 성장해 회원국 가운데 성장률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8%로 예상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전망치 4.4%에서 1.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7%로 제시해 6개월 전의 전망치인 4.2%보다 0.5%포인트 올렸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32개국 중 터키(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내년 전망치는 칠레(5.3%) 다음으로 높다.
OECD는 “한국은 수출과 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강한 회복세를 나타낸 국가 중 하나”라며 “재정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활황에 따라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올해 5.8%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올해 3.6%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경제성장에 따라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3.2%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과 소득증가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3.0%로 오르고 내년에는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OECD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중기재정계획에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중앙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한국이 내년 이후에도 명목 기준 4%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2013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0.5%까지 낮추고 공공채무도 GDP의 4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었다.
또 부분적으로 회생가능성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피하기 위해 중소기업 신속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단기적으로 철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OECD는 세계 교역량의 회복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1.1%, 12.6% 등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는 올해 4.6%, 내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11월 전망치에서 각각 1.2%포인트, 0.8%포인트 상향조정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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