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무안경식 3D 패널, 컬러 전자종이 등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SID 2010’을 사로잡았다.
SID 2010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 및 전시회로, 올 전시회는 25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LCD 기반 3D 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친환경 제품 등 차세대 기술로 전 세계 관람객들을 유혹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화질은 높이고 눈의 피로는 최소화시킨 ‘트루 240㎐ 3D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52인치 무안경식 3D DID 패널’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허공에 영상을 표시하는 ‘3D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120㎐ 23인치 모니터 패널 및 17.3인치 노트북 패널을 통해 앞선 3D 기술력을 집중 소개했다. 또 태양광과 주변 조명을 광원으로 활용하는 46인치 투명 LCD, 10.1인치 플라스틱 및 컬러 전자종이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플라스틱 및 컬러 전자종이의 경우 기존 LCD 공정에서 소재와 공정온도만 변경, 플라스틱 기판에 적용했기 때문에 유리기판과 동일한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도 3D 및 IPS(In Plane Switching) 기술을 적용한 LCD 신제품을 대거 출품, 업계 선두주자의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3D 영상이 겹쳐 보이는 ‘크로스 토크’를 1% 미만으로 낮춘 편광안경 방식 47인치 LCD 패널로 3D 기술력을 내세웠다. 또 풀HD보다 4배 선명한 세계 최대 84인치 초고화질(UHD) 3D 패널, 무안경식 47인치 TV용 패널도 함께 출품했다. 이 회사는 ‘IPS 존’을 별도로 설치, IT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는 IPS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응답속도 3ms의 240㎐ 47인치 LCD, 고화질 32인치 방송용 모니터, AH(Advanced High Aperture)-IPS 방식의 9.7인치 스마트북 등을 전시, IPS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부각시켰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10.1인치 플렉시블 LCD, 세계에서 가장 얇은 2.6㎜ TV용 패널, 연내 양산 예정인 9.7인치 컬러 전자종이 및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 등으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시애틀(미국)=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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