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면 중동 최대의 풍력발전소가 운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KOTRA는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시리아 ‘알 수크나’ 지역의 5만㎿급 풍력발전소가 2012년부터 가동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전력부는 지난해 9월 풍력발전소 건설 입찰 공고를 낸 바 있으며, 덴마크·중국·스페인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결국, 스페인 풍력발전 전문업체 이베르돌라가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 프로젝트에 향후 20년간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스페인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KOTRA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시리아에서는 인구증가 및 산업개발로 전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는 2005년부터 신재생에너지원을 찾기 시작했다. 시리아 정부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전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체에너지원 사용을 장려했으며, 점차 태양광·열 및 풍력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시리아는 전국 49곳에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해 바람의 속도를 관찰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몇몇 지역을 발굴해 낼 수 있었다. 또 시리아의 풍력발전 잠재력도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리아의 태양광·열 발전 및 풍력발전은 유럽에 있어서도 중요한 관심사다.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시리아는 북쪽으로 터키, 남쪽으로 이스라엘 및 요르단과 맞닿아 있어 지리적으로 중요하다는 평가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풍력발전업체 베스타스도 시리아의 풍력 발전시장에 관심을 두고 일부 지역에서 직접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KOTRA는 시리아의 대체에너지 시장 성장 속도가 아직 이웃 국가들에 비해 더디지만 성장 잠재력은 풍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의 상품이 시리아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가 있어 대체에너지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로 중동의 에너지 시장에 진입한 한국은 원전 진출이 쉽지 않은 시리아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공략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출처 : KOTRA GLOBAL WINDOW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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