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이 서울대와 협력해 조선업에 특화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개발한다.
한국 조선업은 세계적 위상이지만, 관련 소프트웨어(SW)를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김태완 교수 연구진과 오는 2012년까지 조선 PLM 솔루션 솔루션을 공동으로 상용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영림원의 국산 ERP·BPM 솔루션 개발 원천기술과 서울대에서 보유한 조선 분야 PLM 연구성과를 교환해 향후 수익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김 교수는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IT 융합포럼’에서 조선-IT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간 협의체인 ‘PLM 컨소시엄’의 학계 간사와 한국 한국CAD·CAM학회의 수석 부회장직을 역임한 전문가다.
김태완 서울대 교수는 “2007년부터 국내 주요조선소와 함께 조선 PLM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며 “외산 솔루션 도입으로 인한 기술유출을 막고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영범 영림원 사장은 “2년 후 국산 ‘월드 베스트 PLM’솔루션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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