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북한의 어뢰 공격을 지목하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내증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왔지만, 천안함 사태는 이미 노출된 재료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히려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남아있는데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를 계속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20~1,630선 사이에서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합동조사단 발표를 전후로 약보합권으로 후퇴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곧바로 상승 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1천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개인은 1천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남북경제협력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등락이 갈리고 있지만 이들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보니 증시 전반에는 충격이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계속되는 해외발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이 소폭 출렁이고 있다”며 “천안함 이슈를 심리적 악재로 해석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측도 “지난 4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을 당시 이미 초계함 침몰에 따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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