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개발 10년…‘IT 메카’로 자리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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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개발 착수 10년을 맞았다. 버려진 땅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및 정보기술(IT) 메카로 탈바꿈하는 변화가 가시화된 반면에 개발완료 시점인 2015년까지 넘어야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2001년 시작된 DMC 개발 사업은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 부근 버려진 땅에 569,925㎡ 규모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261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및 IT기업이 입주했으며 총 2만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CJ E&M센터, 팬택R&D센터, LG텔레콤 사옥, LG CNS IT센터 등 22개 건물이 들어섰다. DMC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2009년 기준 11조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DMC 사업을 조기에 완성하기 위해 미공급 잔여용지 9필지 중 6필지를 올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교육연구기관과 외국인 학교용지 두 필지는 공급 준비 중이며 첨단업무용지와 산업용지 네 필지 공급공고는 7월께 나온다.

서울시는 단지가 완성되는 2015년에는 약 6만8000개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출액도 연간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최근 빚어진 누리꿈스퀘어 임대료 인상 논란에서처럼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기업이 단지에 입주한 이후에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옥기 서울시 투자기획관은 “대도시 신성장산업 모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DMC가 향후 100년간 서울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집적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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