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 경주시 양북면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신월성 원전 2호기 원자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월성 원전 2호기의 주요 기자재 설치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월성 1, 2호기 건설은 4조700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사업공정률은 약 72%다.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신월성 1, 2호기는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조립한 후, 이미 설치됐던 원자로냉각재배관을 동시에 시공하는 신기술·공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또 원자로건물 내벽에 설치하는 15단의 철판을 2단씩(140톤) 들어올려 설치했던 것을 3단씩 인양·설치하는 최신 공법을 적용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수중 취·배수방식을 채택해 경제성 및 친환경성이 제고된 1000㎿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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