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LCD 업계 최초로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용 패널 월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DID는 공공장소나 백화점, 공항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옥외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특히 디지털 간판(Digital Signage), 전자칠판(e-Board)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LCD 시장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DID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후 올 4월에 월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측은 32인치에서 82인치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초슬림 베젤(테두리), 슈퍼와이드 화면 등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패널을 서로 맞붙였을 때 패널 간의 테두리 두께가 기존 제품의 4분의 1 수준인 7.3㎜ 초슬림 베젤 패널과 가로, 세로 비율 4대1인 슈퍼와이드 패널 등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46인치 초슬림 베젤 패널의 경우 멀티스크린으로 구성하더라도 화면 분할이 크지 않아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비디오 월(Video Wall)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권윤호 상무(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는 “다양한 라인업과 특화된 제품으로 DID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업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DID 시장에서 LCD 패널 비중은 올해 60% 수준에서 2016년께 90%에 육박할 전망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