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데이터센터 시스템업체 버라리시스템스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그린IT’ 부문의 강점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 방한한 진 킴 버라리시스템스 부사장은 “버라리는 한국 기업이 원하는 에너지 효율성과 자원 활용도 향상 요구에 적합한 서버·스토리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버라리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블레이드 서버·스토리지를 공급하며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은 회사다. 한국 출신 킴 부사장은 유년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수학한 후 1998년 동료 4명과 함께 버라리를 공동 창업했다. 킴 부사장은 글로벌 세일즈와 비즈니스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버라리는 지난 2000년대 초 한국 IT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당시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돤 시스템 수요가 적어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킴 부사장은 “과거와 달리 한국 기업고객들도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에 발맞춰 협력사 삼부시스템과 함께 버라리만의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버라리는 블레이드 시스템과 컨테이너식 이동형 데이터센터 등에서 강점을 지녔다. 보통의 서버업체가 수평 냉각 방식을 취하는 반면 버라리는 공기 흐름을 아래에서 위로 유지하는 고유의 수직 냉각 방식으로 30% 이상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