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희생활과학이 올해 스팀청소기 1000만대 판매를 자신했다.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12일 서울 종로구 탑클라우드에서 스팀청소기 3종을 새로 선보였다.
한경희 측은 올해 매출을 1600억원으로 올려 잡고 수출 비중도 30%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은 1300억원이며 수출 비중은 20%였다. 이는 미국에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 미국의 경우 비염과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카페트에서 원목마루로 거주 문화가 바뀌면서 바닥형 스팀청소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경희는 일본 시장도 진출한다. 이르면 5월 말 일본 홈쇼핑 채널 QVC에서 워터 살균기 판매 방송을 시작하며, 6월에는 스팀청소기 방송도 편성할 예정이다. 국내는 2001년부터 스팀다리미를 구매한 소비자 사이에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구형 제품 교체를 위한 보상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경희 대표는 “미국 진출 3년 만에 글로벌 유통채널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지만 중국·일본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기술 개발 분야 투자를 늘리고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확충해 2015년 매출 7000억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신제품은 ‘패스트 스팀’ 방식을 사용했다. 3kg에서 1kg으로 기존 제품보다 무게는 줄고, 2분에서 40초로 스팀 분사 대기시간이 단축됐다. 헤드 부분도 20cm에서 1.9cm까지 줄여 좁은 틈새도 청소가 쉽도록 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신제품 3종을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