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올 하반기 다양한 환경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표방한 차세대 메인프레임을 내놓는다. 최근 강화하는 스토리지사업은 기존 DS시리즈와 2년 전 인수한 이스라엘 스토리지업체 XIV 제품군을 통합하지 않고 ‘투톱’ 체제를 유지한다.
11일 방한한 제임스 스톨링스 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글로벌마켓 총괄 사장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IBM 메인프레임 신제품의 윤곽을 공개했다.
스톨링스 사장은 “차세대 메인프레임은 마치 데이터센터처럼 다양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며 “복수의 운용체계(OS)와 아키텍처를 운영하는 고객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모든 기업이 단일 기종이 아닌 여러 이기종 시스템으로 IT인프라를 운영하는 현 상황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과 워크로드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차세대 메인프레임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스톨링스 사장은 IBM이 이를 차세대 메인프레임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 지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 전이라는 이유로 말을 아꼈다. 업계는 차세대 메인프레임이 하드웨어적으로 하나의 박스 안에 이기종 아기텍처를 탑재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이기종 환경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톨링스 사장은 스토리지사업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IBM 스토리지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강점이 있다”며 “DS시리즈와 XIV시리즈가 각기 다른 고객군을 갖고 있는 만큼 통합 없이 별개로 사업을 가져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톨링스 사장은 최근 오라클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 시스코시스템스의 서버 사업 진출 등에 관해서는 ‘상관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경쟁사 때문에 IBM 비즈니스가 변화할 일은 없다”며 “IBM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뿐 다른 회사 전략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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