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웨이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웨이퍼 업체들이 잇따라 증설에 나섰다.
글로실(대표 길종원·길춘근)은 다결정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생산능력을 각각 100㎿와 30㎿로 늘리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실의 현재 생산능력은 잉곳 20㎿, 웨이퍼 15㎿다.
글로실은 200억원을 들여 대구시 달성동에 위치한 2차 산업단지에 제2 제조공장을 건설 중이다. 글로실은 오는 7월 말이면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안성 제1 공장에 있는 장비는 대구 공장으로 이전하고 안성공장은 연구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도 130억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진행해 온 웨이퍼 생산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성엘에스티의 웨이퍼 생산능력은 40㎿에서 100㎿로 확대됐다.
이동영 오성엘에스티 솔라사업부 상무는 “기존 생산능력으로는 태양광 업체들의 웨이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증설을 진행해 왔다”면서 “연말까지 110㎿를 추가하는 등 내년 말 총 410㎿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웅진에너지와 실트론도 웨이퍼 공장 신설 및 증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웨이퍼 업계가 증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웨이퍼 증설이 늘어나는 것은 태양전지 경기 호황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웨이퍼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윤순광 오성엘에스티 회장은 “장당 2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했던 웨이퍼 가격이 최근 3달러 중반까지 반등하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이번 생산능력 확대는 매출 및 이익 증대로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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