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바이오’ 노트북 일부를 외부에서 생산키로 했다.
3일 일본 소니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을 바꿔 일부 바이오 노트북을 외부(ODM)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력 업체와 제품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사업부를 두 개로 나눠 ‘디비전1’에선 자체 설계과 제품 생산을, ‘디비전2’에서는 ODM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소니 ODM 파트너는 전 세계 노트북의 70∼80%를 생산 중인 대만이나 중국 기업으로 관측된다.
노트북만큼은 자체 개발과 생산을 고수해온 소니가 ODM 전략을 도입한 건 수익성 악화 탓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난 회계연도 2분기(7월∼9월)까지 3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원가 절감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소니는 지난해 공장의 18%를 폐쇄하고 2만명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오 노트북 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니는 ‘바이오’ 브랜드로 넷북을 출시하는 등 작년 하반기 이후 보급형 제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소니는 ODM을 추진하지만 엄격한 관리로 브랜드에 걸맞은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용어설명/ODM과 OEM =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란 제조자 개발생산 또는 제조자 설계생산 방식을 뜻한다. 주문하는 기업이 만든 설계도에 따라 제품을 단순히 생산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과 달리 ODM은 제조사가 제품 디자인부터 최종 조립까지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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