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불량 어린이용품 유통 차단을 위해 48개 불량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조치가 취해졌다.
기술표준원은 지난 2월부터 시중 판매중인 13개 품목, 492개 어린이 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기준에 부적합한 48개 불량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완구, 어린이용 장신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 6품목 31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 초과해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프랄레이트 가소재가 기준치의 209배를 초과했다.
또 어린이용 이륜자전거 6개 제품의 브레이크에서는 석면이 검출됐고 유아용 삼륜차,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 비비탄총 등 11개 제품은 차체나 타이어가 파손되거나 안전장치가 기준에 미달했다.
다만, 유해성 우려가 있던 일회용 기저귀와 물휴지는 조사대상 58개 제품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불법·불량 제품에 대해서 즉시 판매중지와 수거·파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시·도지사에 요청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도 지난 27일까지 자진 수거 판매 중지를 하도록 요청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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