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6% 가량 늘었다.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23일 1분기 매출 10조2011억원, 영업이익 3578억원, 순이익 3166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액은 26% 상승,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지분법 이익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29% 늘어나 316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경기회복 및 수급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나, 아직까지 전년 동기 대비 수준의 정제 마진 회복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6조7858억원, 영업이익은 124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분기 1249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71% 하락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화학사업은 매출액 3조 1818억원과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76%, 18%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각각 23%, 147%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1689억원, 영업이익은 82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SK에너지는 SK루브리컨츠 등 지분법 대상 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인한 지분법 이익증가와 환율 관련 이익 증가 등으로 173억원의 영업외이익을 기록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정제마진 개선, 화학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예년동기 수준의 실적까지는 회복하지 못했지만, 핵심경쟁력과 기술기반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발전 및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앞으로 한층 개선된 경영성과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IFRS회계기준에 따라 금년 초 실시한 자산재평가 결과 등으로 작년 말 대비 자산이 3.2조 증가해, 3월말 기준 24조8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작년말 대비 28.5% 포인트 감소한 151.2%로 큰 폭으로 축소됐으며, 순부채비율 또한 3.1% 포인트 감소해 69.2%를 기록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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