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신간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또 장애인 이용자들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도서관 통합자료관리시스템’도 만들어진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20일 ‘장애인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소리책나눔터 운영 △통신요금바우처제도 추진 △장애인도서관용 통합자료관리시스템 보급 등 장애인 지식정보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리책나눔터는 뜻있는 출판사나 저자 등이 신간 출판과 동시에 디지털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장애인들이 읽을 수 있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으로 변환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19일 작가와 출판계, 유통관계자 등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발족한다. 디지털파일 기증자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및 표창을 추진할 계획이며, 세제혜택 부여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장애인들이 원하는 자료를 찾지 못하는 불편을 덜기 위한 장애인도서관용 통합자료관리시스템도 보급된다. 현재 일반 출판물의 장애인용 자료 제작 비율은 2% 미만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장애인용 대체자료의 목록정보를 표준화하고, 장애인도서관간에 공동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도서관서비스 이용 통신요금의 50%를 보전해주는 책 읽어주는 장애인도서관서비스 ‘통신요금 바우처제도’도 추진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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