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장병규 전 첫눈 대표가 새로운 벤처창업투자회사를 세웠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라는 회사로 초기기업 전문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엔젤투자그룹 형태였던 본엔젤스는 투자 시 벤처기업에 각종 혜택과 조직적인 지원 등을 고려해 이번에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공식 창투사로 법인을 전환했다. 본엔젤스에는 장병규 사장과 엔젤투자 초기부터 함께한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의 송인애 이사, 창업기업가 출신의 강석흔 이사가 함께 경영에 참여한다.
장병규 본엔젤스 사장은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하고 검색서비스업체 첫눈의 M&A 등으로 벤처 성공신화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장 사장은 사업 아이디어만 있는 창업 이전 준비 단계부터 창업자들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사업 구상 단계부터 창업자들과 교류하고 교감해왔다”며 “유무선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온라인게임, 교육 분야 중심으로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내고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엔젤스는 창투사 설립 이전에도 지난 2∼3년간 10곳 이상의 벤처기업에 엔젤투자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동영상 검색기술업체 엔써즈와 영어회화 교육서비스업체 스피쿠스 등에 투자 중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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