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이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동통신사업자가 될 것입니다.”
13일 통합LG텔레콤 현준용 PM사업본부 서비스개발실장(상무)은 ‘오즈2.0’을 통해 모든 휴대폰 고객이 무선 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완성된 오즈2.0의 개념(컨셉트)은 ‘더욱 쓰기 쉬운 모바일 인터넷’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오즈앱’이며 현재 통합LG텔레콤 ‘맥스폰’에서 구동된다.
현 상무는 “브라우징만 지원하는 모바일 웹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8년부터 개발했다”며 “오즈앱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자동 업그레이드 되게 했으며 일반폰에서도 구동된다”고 말했다. 오즈앱은 무선 인터넷 1기가바이트(Gb)를 월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경제성’과 선명한 화질을 누릴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음달에 출시될 통합LG텔레콤의 ‘안드로이폰’도 오즈앱으로 준비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의 전략은 이러한 오즈앱을 기반으로 일반 휴대폰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 상무는 “무선 인터넷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일반 휴대폰 시장이 절대 다수인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통합LG텔레콤은 요금제 설계에 사활을 걸었다. 현 상무는 “음성, 데이터 요금 등의 통신료가 절감되는 요금제를 만들면 고객들도 통합LG텔레콤 선택할 것”이라며 “통합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자이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고, 매출감소효과를 감수하며 과감한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통합LG텔레콤은 오즈앱은 물론 앞으로 선보일 2개의 ‘오즈2.0’ 서비스 역시 경제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 상무는 “고객들은 통합LG텔레콤이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연내 스마트폰 8종을 발표할 계획인데 비율로 보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말 그대로 ‘대세’가 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며 통합LG텔레콤이 스마트폰에만 ‘올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 상무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지금처럼 엄청난 스마트폰 보조금을 감당해 낼 여력이 없다”며 “마치 스마트폰으로 세상이 뒤집어 질 것처럼 말들 하지만 보조금 거품이 빠지면 보급 속도는 현저히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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