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I 전문 업체인 케이사인(대표 최승락)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보안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비전을 세웠다.
이 회사는 공인 인증기관(NPKI)·행정전자서명 인증기관(GPKI) 등에 핵심 보안 인증 솔루션인 PKI ‘케이케이스(KCASE)’를 납품하고 있다. 단일 인증·통합권한관리·계정관리 등을 지원하는 통합인증 솔루션 ‘케이사인액세스(KSignAccess)’사업도 자체 조사 결과지만 국내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공개키 암호를 사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공개키 인증서인데 이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사후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들을 통틀어 PKI라고 한다”며 “10년간 성장해 온 PKI 사업을 더 살리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융합솔루션을 발굴해 향후 10년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주력부문으로 지난 2008년 출시한 DB보안 솔루션 ‘케이사인시큐어(KSignSecure)DB’를 꼽았다. DB암호화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인덱스 보안 등을 해결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09년 한해 80곳 이상에 납품, 성능을 인정받았다.
케이사인은 지난해 DB암호화 시장에서 공공부문(지자체 제외) 수주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일반 기업 시장으로 확대해 지난해 대비 매출 300%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3개의 핵심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 사장은 “정보통신망법 개정 시행 규칙이 적용되면서 개인정보보호 의무 대상 기업이 전 산업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DB 보안 시장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DB 접근제어를 탑재한 ‘케이사인시큐어DB 3.0’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암호화와 접근제어를 통합한 솔루션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최사장은 접근제어와 암호화를 동시에 적용한 ‘케이사인시큐어DB 3.0’이 출시 이후 DB보안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사인은 올 상반기에는 KT의 아이폰, SKT와 KT의 옴니아2, 안드로이드 등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을 출시, 전자지갑, 전자서명,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위한 무선 채널 구간 암호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 미니인터뷰 -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
“올해에는 DB보안, 내년에는 스마트폰 보안으로 업계를 주도하겠습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현재 준비중인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스마트폰 시대에 대비한 사업다각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올해 회사설립 후 10년째로 그간 중소 벤처 기업으로서 겪는 굴곡을 모두 경험했다”며 “더 이상은 생존이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케이사인은 보안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와의 융합사업을 준비중이다. 필요하다면 국내외 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솔루션을 쏟아내겠다는 전략이다. IT융합으로 인해 굳이 전자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이 속속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보안을 주력으로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PKI 사업 영역을 확대해 5년 내 IPO 자격을 갖춘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사인의 올해 목표매출액은 약 90억원이다. 이중 20억원을 순이익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최 사장은 “매출을 많이 올리는 회사보다 순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내실을 기해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회사로 변모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